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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형태의 기원 : Incubation Odyssey》
작성자이재홍 조회수314
작성일2024-11-14
작가/단체
김희주 Kim Heejoo
관람시간
10:00-18:00
기간
2024-11-20 ~ 2024-12-01
장소
KCDF 갤러리 : 전관


▫️ 기간: 2024.11.20(수) ~ 2024.12.1(일)
▫️ 장소: KCDF갤러리 전관


형태의 기원 : Incubation Odyssey


오디세우스는 돌아왔고 긴 서사시는 막을 내렸지만그의 여정은 여전히 모험의 원형으로 남아 있다.돌아갈 곳을 알고 있었기에 고난을 견뎌낸 오디세우스의 길이, 불확실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모험의 길에도 어떤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나의 세 연작 - 2011년 다섯 번째 계절 Fifth Season, 2020년 유니버쉘 UniverShell, 2023년 루나 블러썸Lunar Blossom은 모두 전해주조 기법으로 제작한 작업들이다. 전해주조 수조에서 금속의 입자를 입혀 형태를 생성하는 작업의 과정을 마치 인큐베이터에서 생명이 온전하게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은유하여 세 연작을 관통하는 상위 주제로서 인큐베이션 오디세이 The Incubation Odyssey를 정립하였다.금속은 화학적 처리로 그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물질이기에, 전해주조 기법은 이런 금속의 화학적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전해주조 기법을 사용하면 금속을 황산 용액안에서 전기 분해해 완전히 사라지게 했다가 원하는 형태로 다시 되돌릴 수 있다. 이러한 물질적 특성이 사람들이 금속에 흔히 기대하는 물성에서 완전히 벗어난 유기적인 형태와, 거칠면서도 마치 끈적한 유기체의 표면을 갖는 금속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나는 전해주조 기법을 활용해 단단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금속을 생명체와 같은 형태와 질감으로 표현함으로써 금속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해왔다. 이 전시는 지난 15년간 진행해온 나의 전해주조 기법 연구의 여정이다. 주로 표현하는 이미지는 에너지, 즉 자연의 힘을 주제로 하며 특히 식물의 모습에서 포착할 수 있는 자연의 능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수직, 수평적 성장, 부유하며 유동하는 에너지, 중력과 반중력과 같은 힘의 작용을 익숙한 이미지들로 체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세계와 내가 끊임없이 주고받는 힘의 흐름을 느끼도록 하며 그 속에서 살아있는 나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촉각성, 성장, 쉘 shell은 나의 작품 세계의 키워드이다. 이는 모두 전해주조 기법에서 파생된 것으로 기법과 연관된 나의 관심사, 그리고 연구의 소주제들과 맞물려 있다. 이번 전시에서 나는 이 키워드들과 나의 창작물의 관계를 한 눈에 펼쳐 놓았다. 이는 장신구 제작과는 또 다른 작업으로서 나의 조형세계 전체를 조망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적으로 시각화한 나의 조형 활동은 하나의 데이터가 되었다. 3차원의 입체를 다루는 작업과 그것을 2차원 화면에 정량적으로 옮기는 작업은 완전히 다르면서도 매우 흥미로웠다. 이러한 시도가 어딘가에 있을 알맞은 좌표를 알고자 하는 모험가에게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lunar blossom1>

<lunar blossom2>

<lunar blossom3>

<lunar blossom4>



The Origin of forms :Incubation Odyssey


Odysseus has returned and the long epic has come to an end, but his journey remains the archetype of adventure. I wonder what kind of milestone Odysseus’ path, which endured hardships because he knew where to return, can become on the path of adventure filled with uncertainty and fear. My previous series of work • Fifth Season in 2011, UniverShell in 2020, and Lunar Blossom in 2023 - are all works created using the electroforming technique. The process of creating a form by coating metal particles in an electroforming tank is metaphorized as the process of life being fully created in an incubator, and the Incubation Odyssey is established as the upper theme that runs through the three series. Since metal is a substance whose state can be changed through chemical treatment, the electroforming technique utilizes the chemical properties of such metal. Using the electroforming technique, metal can be completely destroyed by electrolysis in a sulfuric acid solution and then returned to the desired form. These material characteristics enable the expression of metal with an organic form that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properties people usually expect from metal, and a rough, sticky surface like an organism. I have been presenting a new image of metal by expressing the hard and cold image of metal with a form and texture like a living organism using the electroforming technique. This exhibition is the journey of my electroforming technique research for the past 10 years.

The images I mainly express are about energy, or the power of nature, and are active images of nature that are mainly revealed in the form of plants. I want to embody the forces of vertical and horizontal growth, floating and flowing energy, gravity and anti-gravity, and the action of forces like that through familiar images. By presenting these images, I want to make people feel the flow of power that the world and I constantly give and receive, and I want to create an opportunity to confirm my existence as a living being in it once again. Tactile imagery, growth, and shell are keywords in my work. They are all derived from the electroforming technique, and are intertwined with my interests related to the technique and the subtopics of my research. In this exhibition, I have laid ou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keywords and my creations all at once. This is a different work from making jewelry, and can be said to be an attempt to view my entire world of creation. My graphically visualized creation activities have become a data. The work of handling three-dimensional solids and the work of quantitatively transferring them to a two-dimensional screen are completely different, yet very intriguing. I believe this endeavor will be a meaningful step for an adventurer like me, striving to discover my coordinates, my place that exists somewhere yet has not revealed itself.




작가 인스타그램 @k.h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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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전시는 2024년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중견작가' 부문 선정 전시입니다. 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신진 및 중견작가, 단체, 전시기획자를 선정하여 전시개최를 지원하는<KCDF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 지원을 통해 여러 계층의 작가를 발굴·육성하고, 공예·디자인 문화의 향유 기회가 확산 되기를 기대합니다.


This exhibition is part of the 2024 Craft and Design Competition's 'Mid-Career Artist' category. We appreciate your interest and support.

The 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KCDF) conducts the <KCDF Craft & Design Competition Exhibition> program to support exhibitions by selecting emerging and mid-career artists, groups, and exhibition planners from various fields. Through supporting exhibitions with diverse themes, we aim to discover and nurture artists from different backgrounds and expand opportunities for enjoying craft and desig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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