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F소식
- 작가/단체
- 정혁진
- 관람시간
- 10:00-22:00
- 기간
- 2026-09-30 ~ 2026-10-25
- 장소
- KCDF 갤러리 : 윈도우 갤러리

2026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부문 선정
정혁진 《존재의 순환》
- 전시 기간: 2026년 9월 30일(수) – 10월 25(일)
- 전시 장소: KCDF 윈도우 갤러리
- 관람 안내: 무료 관람
전시 소개
씨앗은 작고 단단한 형태 안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생명의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정혁진 작가는 씨앗과 알, 개화와 뿌리처럼 생명의 시작과 성장 과정에서 발견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연의 생성과 순환을 금속과 옻칠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2021년부터 이어온 ‘금태칠기(器)’ 연작에서 작가는 씨앗을 단순한 생명의 기원이 아닌 잠재성과 생성, 순환을 상징하는 존재의 핵으로 바라봅니다. 유려하면서도 절제된 곡선과 부드러운 덩어리감은 생명체의 호흡을 떠올리게 하고, 형태 안에 응축된 힘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생성의 순간을 상상하게 합니다.
작품은 모래주조(사형주조) 방식으로 알루미늄 형태를 만든 뒤 그 표면에 여러 겹의 옻칠을 올리고 연마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단단하고 차가운 금속과 깊이 있는 색감을 지닌 옻칠은 서로 대비되면서도 하나의 형태 안에서 긴밀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교칠(絞漆) 기법을 통해 드러나는 불규칙한 색과 무늬는 씨앗의 외피와 내면, 그 안에 축적된 시간과 생명의 에너지를 연상시킵니다.
전통과 기술의 결합 역시 작업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작가는 주조를 위한 원형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금속 위에 옻칠을 더하는 실험을 통해 전통 공예의 제작 방식을 동시대의 기술과 연결합니다. 이는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재료와 기술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하며 공예의 조형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시도입니다.
《존재의 순환》은 자연의 모습을 직접 재현하기보다 그 안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힘에 주목합니다. 하나의 생명이 다른 존재로 이어지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내듯 작품 속 형태와 색, 물성 또한 고정된 하나의 모습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금속 안에 잠재된 생명의 에너지와 옻칠의 깊은 색감을 따라가며 자연과 인간, 물성과 생명이 이어지는 순환의 감각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이어지는 시기에 시작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KCDF윈도우갤러리에서도 전통 공예의 재료와 동시대 기술이 만나 만들어내는 새로운 조형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자세한 정보
KCDF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8
(02)732-9382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주차
종로구 공영주차장 이용
(갤러리내 별도 주차 공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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