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은 개인전《무극(無極)》

  - 전시 기간: 2025년 4월 30일(수) – 5월 5일(월)

  - 전시 장소: KCDF갤러리 지상2층 제2전시장

  - 관람 안내: 무료 관람

전시 서문

《무극(無極)》은 형태가 존재하기 이전의 본원적 상태인 공허와 무한한 가능성을 섬유 예술로 표현한 철학적 탐구이다. 무극은 태극(太極)이 탄생하기 이전, 모든 존재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근원적이고 절대적인 공(空)의 상태를 의미한다. 무극은 우주 만물이 생성되기 전의 깊은 혼돈과 침묵의 상태이며, 이로부터 모든 형태와 질서가 태어난다고 보았다. ‘태극이무극(太極而無極)’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 무극은 절대적 공허이면서 동시에 만물을 탄생시키는 태극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실(yarn)의 유기성과 유연한 물성은 형태와 비형태, 존재와 공허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도 그 본연의 특질을 유지하는 '항상성(恒常性)'과 닿아있다. 실(yarn)의 꼬임과 풀림은 우주적 질서(Cosmos)와 혼돈(Chaos) 사이의 균형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허(虛)의 공간과 실(實)의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을 표현하며, 무형과 유형이 상호작용함을 드러낸다. 이는 무극이 결핍이 아니라 무한한 창조성과 가능성의 원천임을 느끼게 한다.

           <○_XXII,Tencel,750 mm,2025>               <○_XV,○_XVI, Tencel,concept cut,2024>                <○_XV,Tencel ,750 mm,2024>

문의 및 자세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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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32-9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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